사람들이 생각하는 G6
삼성 신제품의 리콜 대소동 속에서도 엘지폰은 재미를 못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중의 선택지 1,2순위 밖으로 밀려 버렸다는 느낌. 그래도 폰 사업은 해야 하고, G6은 디자인이 확정되어 있을것입니다. G5 의 폭망을 극복하기 위한 엘지의 전략.
1. 모듈형 실패 원인을 제대로 고백해야 합니다
엘지 휴대폰 대빵님이 기사에서 언급하신 초기수율 문제? 공급 문제? 비겁한 변명입니다
폰자체가 갤럭시 대비 메리트가 있다면 초기 공급이 부족해도 뒷심 폭발 후속 주문물량 폭발 반년간, 1년간 스테디 셀러가 됩니다. 근데? 아니죠
애초에 모듈형이 가지는 외관의 한계를 피해나간 발언일 뿐. 엘지 아니라 제조의 신이 와서 만들어도 모듈형은 디자인 완결성이 떨어집니다. 하나로 된 것과, 결합된 것. 인간의 눈은 사소한 차이를 쉽게 느낍니다. 그리고 평가합니다. 구글이 모듈형 간보다가 포기한 진정한 이유도 그것이죠.
폰은 손안의 장신구이지, 책상 옆에 세워두는 조립식 컴퓨터가 아닙니다.
하물며 폰보다 20배 정도 부피가 큰 노트북에서도 멸종해버린 모듈 조립식을. 폰에 시도하다니..
노트북에서 카드버스 슬롯 사라진것이 벌써 언제입니까? 안통한다는 사실. 필요없다는 사실.
헛된 찬사를 노리는 어린이의 마음
그냥 쇼에 등장했을때 G5 반응
'오 대단하군요, 참신하군요, 높은 평가를 주겠습니다, 혁신은 삼성이 아니라 엘지였네요 IT매체 호평'
내 폰을 구매할때 G5
'실물보니 좀 그렇네요. 매끈하고 블링블링한 갤X시 이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즉 '구매하지도 않을 사람들의 헛된 찬사' 를 얻기 위한 중2병~ 대2병 모험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해야합니다.
더불어, 모듈형 제안을 들고 나온 사람에 대한 가차 없는 내부 비판과 응분의 조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판매량과 연결되지 못할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헛된 입에 발린 찬사를 듣기 위해 '주력모델' 을 기획 제작 출시까지 하는 무모함. 정상 기업에서는 있어서 안될 일입니다. 누군가 책임지고 물러났다는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2. 시장 베스트 셀러의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
반에서 10등하는 학생이 반에서 1-2등 하는 학생의 공부법을 보면서 비웃습니다
'저건 아니지 ㅋㅋ 문제가 있어 나만의 우월한 방식으로 계속 공부해서 1등을 하겠어' 이런 착각입니다.
엘지폰이 지금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아이폰의 저 배치는 불편해. 우리것이 고객중심이고 진정한 유저 경험 연구로 탄생한거야. 이런 자뻑에 빠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실패.
주류 사용자에게 선택 못받는 작은이유들을 없애야죠? 아이폰 갤럭시 벤치마킹
지문 홈버튼을 앞으로 돌려놔야 합니다.
이미 후면볼륨버튼으로 몇년간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두 손 들고 볼륨 측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체공학 이론을 동원안하더라도 후면의 볼륨을 조작하는것은 보통인간에게 3-4배 성가신 일입니다. 볼륨조작 따위에 누가 정신을 집중하고 싶겠습니까. 측면에 있으면 신경 하나도 안쓰고 꾹꾹 누르면 끝인데요.
후면 볼륨 고집하던 기간에 놓친 잠재적 고객이 몇십만이겠습니다. 과장일까요? 충분히.. 그정도 됩니다.
홈버튼도 '엘지식 고집' 버릴때가 왔습니다.
여기서 엘지 팬들의 태클이 시작됩니다. "님 후면 지문인식이 얼마나 편한데요? 님 바보임?"
네 바보라고 불려도 좋습니다. 아이폰 사용자, 갤럭시 사용자들 다 바보군요. 바보에게 팔려면 바보같이 만드세요
3. 꽤 비싼 가격을 지불할 이유를 생김새로 증명해야합니다.
G 시리즈는 갤럭시S 못지 않은 고가 출고가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물론 존심문제 브랜드 이미지 유지문제가 있겠죠. 그렇다면, 비싸게 책정했다면 상판때기가 비싸게 보여야 설득력을 얻습니다. 출고가는 80만원대인데 생김새는 저렴해 보인다면? 내돈 지불할 소비자는 많이 않을 것입니다.
G5 의 처참한 실패 원인 몇가지 중 하나인 고급감 부재
분명히 메탈인데요?
으응? 플라스틱 같은데?
지금 엘지 무시하는거임? 메탈폰 맞다고~
네 긁어내 보니 메탈이 보이는거 같네요. 메탈폰 인정함. 근데 왜일케 안이쁨?
이래서야 비싼값 매겨놓고 소비자에게 어필가능할까요. 다시 꺼내 보는 삼성 갤럭시A 디자인도 테두리가 금속 가공한 느낌이 팍 나고 뒷판은 블링블링하고 앞판은 아이폰 못지 않게 이쁩니다.
A사를 노골적으로 따라했지만, 이쁘다. 이뻐서 용서된다
갤럭시A 가 G5 보다 더 비싸게 보인다는 이 슬픈 사실.
엘지 내부인력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귀한새끼 G5 를 경쟁사 보급형 폰이랑 나란히 두고서 느끼는 것이 있을까요? 하다못해 매장에 가서 블링블링한 A2016 옆에 있는 G5의 턱아래 분리선를 보고서 느끼는점이 없다면...
존심 버리고 G6 의 테두리는 아이폰7과 똑같은 개념 디테일로 만들어 봅시다. 배터리교환식 이라 해도 티나게 메탈 테두리 자랑할수 있다는건 어느 국내 중기업이 아이언 1탄 폰에서 이미 보여주었죠.
4. 브레인 스토밍은 좋다. 하지만 내부의 X맨을 탄핵하라
주력제품 기획단계에서 모듈형 제안이 나왔다고 칩시다. 좋은 현상입니다. 아이디어 개진은 활발할수록 좋습니다.
하지만....그건 컨셉 확정 이전 아이디어 폭발시킬때 이야기고
구체적 제품으로 진행할때는 결국 이놈이 시장에서 실패할것인지 냉정한 판단이 들어가야 합니다. 회사 말아먹을 안은 탄핵해야 합니다.
G5 프랜즈 아이디어를 다 모아 모아 보았을때,
아 진정한 결합 모듈은 하이파이 / 카메라 그립 두개 뿐이구나.
나머지는 그냥 별개의 it 제품들. 모듈이랑은 무관한 악세사리잖아.
6프랜즈는 어거지라구. 2프랜즈!
근데 말입니다?
이어폰 출력 성능은 '하이파이 모듈' 로 좋아지는게 아니고 원래 좋아야 합니다. 그냥 LG폰의 이어폰 출력단이 기본으로 좋아야 합니다. 폰을 20년 넘게 만들고 있는데, 지금 그럴 군번일까요? 상사 원사는 달았을 연차인데 하이파이 모듈 꽂아서 좋아진다? 그럼 기본 장착 구녕에 꽂으면 음질 좋지 못하나? 인식을 주는 자해공갈 수준입니다.
카메라 그립은 기적의 모듈입니다. 두툼하니 그립이 좋아지네요 다이얼이 달려 조작성이 향상됩니다. 근데 누가 카메라 그립 결합하겠습니까? 엘지 연구원들 자신들이 유저라면 꽂고 다니겠습니까? 7-8미리 스마트폰을 갑자기 가로본능 폰 권상우 폰 시절 뚱땡이로 되돌려 쓸 사람이 있겠습니까? G5 쓰는 사람중에서 나 그립 모듈 결합해 다녀요~ 이런사람 본 적도 없습니다.
모듈형 승부처가 하이파이모듈/ 카메라 그립 두개인데 생각해보니 둘다 매력이 없다.
이거는 시장에서 실패한다. 접자!
이 내부결단이 나오는 기업이 진짜 기업이죠. 엘지는 내부에서 그 결단에 실패했습니다. 프랜즈라고 치장한 그 실패할 물건을 탄핵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윗선 그 누구도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꾸역 꾸역 제품화 시켰다는 사실이 상당한 충격입니다.
이렇게 달고 다니고 싶은 사람은 극소수
내부차단 실패가 G3 에서도 나왔습니다. 억지로QHD 만 안넣었어도 만족감 평타이상 쳤을꺼라는 평을 받는 G3. 무슨 절박감에 QHD 를 넣었을까요. 딱 1년후 프로세서에 넣었으면 적당한 해상도였습니다.
G4 가죽 박음질 커버..........세상에 가죽매니아도 많습니다. 근데 폰 구매층이 아이폰 6의 미니멀리즘 블링블링에 열광하던 트렌드와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삼성은 잽싸게 아이폰을 따라했고 엘지는 가죽으로 고집을 부렸습니다. 많이 팔 생각이 없는것이죠. 가죽을 강조한 광고도 내부에서 차단되어야 했습니다. 근데 남녀커플 광고로 또 한번 비호감을 삽니다. 남자인간 모독 광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엘지성토로 대동단결시킨 기적의 광고. 그걸 통과시킨 내부 의사결정이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5. 기본기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켜라
억울한 누명? 혹은 원래 체질?
스로틀링 성능저하, 무한부팅오류 배터리 실타임 조루설. G 시리즈 전작들에 씌우진 이런 '억울한누명' 혹은 '진짜 약점' 이제는 떨쳐야 합니다. 해결 능력이 없다면.. 중국 업체한테 배워서라도 제발.. 사람들이 신상 폰에 대해서 무슨 무릎을 탁 칠 기기묘묘한 신기능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내손안에서 어설픈 모습, 약한모습 보이지 않을 폰을 원하죠.
G6 에서도 또 기묘한 아이디어나 혁신 따위를 준비하고 있다면.. 무섭습니다. 기묘한것 말고 사용자의 불안 해소부터
6. 벌써 6번째 G시리즈
이제는 엘지식 고집을 꺾고 잘팔릴 물건을 기획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하다못해 갤럭시A 2016 이라도 옆에 갖다 놓고... 테두리 뒷판 비슷하게 만들어 봅시다.
뒷뚜껑 따지는 교환식이라도 테두리 정교한 금속느낌 못 살릴 이유는 없습니다.
홈버튼 앞으로 돌려야 합니다. 주화면 안에 포함된 안드로이드 쓰리버튼 싫어하는 대다수 갤럭시, 아이폰 사용자를 끌어 안아야 합니다. 컨텐츠 가리고 알짱거리는 가상 쓰리버튼 얼마나 성가십니까?
엘지는 부담 없이 전면 원형 홈버튼을 도입할수 있는 명분을 가진 기업입니다. 왜? 로고가 둥그니까. 애플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확립된 둥근 엘지의 얼굴.
제품 표면에 인쇄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존재하지 않다가, 음성비서가 작동할때 은색 엘지로고가 홈버튼 안에서 살짝 점멸하면 적절하죠. 인공지능 키트처럼. 물론 설정에서 끌 수도 있어야 취존이 됩니다. 이건 개드립입니다.
공돌이 디자인이라고 엄청까이는 구글 픽셀도 엘지보다는 노력이 들어감
카메라 구석으로 치움.
카메라를 엘지처럼 한가운데에 놨다면.. 바보 로봇 모양새
뒷판에서 카메라 모듈 위치는 즉각 아이폰이나 엑스페리아를 따라가야 합니다. 안그래도 거추장스러운 듀얼렌즈 기구물을 뒷판 정 중앙에 떡하니 두고, 그 아래 둥근 홈버튼.. 어떤 다른회사 폰보다도 뒷판이 지저분합니다.
깔끔한 뒷판 - 루나S
다 접고, 딱 한번만 고집 버리고 그냥 루나S 폰 생김새라도 따라갑시다. 그게 지금 절대 다수 대중이 원하는 아이폰의 모양새이고 그렇게 만들면 고객이 국내서 십만 단위 글로벌하게는 수백만단위로 더 선택할것입니다.
댓글